매일신문

한의약진흥원, 한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북미 등으로 진출 국가 확대"

복지부·진흥원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대상 선정
한의 의료기관의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개원·정착 지원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 증가… "의료관광 유치도 활성화"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올해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올해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해외진출 의료기관 3곳과 중국 환자 유치 참여 의료기관 4곳을 신규 선정했다. 한의약진흥원 제공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해외진출 의료기관 3곳과 중국 환자 유치 참여 의료기관 4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미국·캐나다 진출 의료기관은 영주권과 침구사 면허, 진출 현황,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단계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두 기관은 이들 의료기관에 사업비 총 9천만원과 개원 시 필요한 법률, 제약·의료기기 수출 인·허가 사항 등 법적·제도적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한의 의료기관이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에서 개원해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진출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동남아·중동 환자 유치 역량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 경험이 풍부한 지역 의료기관 4곳을 신규로 선정해 중국 환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전문 유치기관을 통해 ▷의료+관광 유치 프로그램 ▷중국 현지 프로모션 ▷중화권 바이어 초청 팸투어 ▷원스톱서비스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85% 증가한 3만3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유치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한의약 세계화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환자 유치와 해외진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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