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은 재단의 방향을 바로잡고 기반을 재정비하는 시기였습니다. 이제는 그 성과를 폭넓게 확산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경기 둔화와 산불, 금리 인상 등 삼중고 속에서도 그는 '보증재원 확보', '디지털 혁신', '금융복지 강화'를 세 축으로 조직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재단은 창립 25주년을 맞은 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핵심은 '보증 재원'이다. 김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시·군·금융기관 매칭출연'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701억원의 출연금을 유치, 재단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1조4천억원이던 보증공급 계획은 최근 2조원으로 상향됐다. '경북 버팀금융'은 전년보다 2배 확대된 4천억원 규모로 공급되고, 시·군별 특례보증도 대폭 늘어난다.
"경제위기일수록 빠르고 강한 금융지원이 소상공인 생존을 좌우한다"는 그의 판단이 반영됐다.
디지털 기반의 업무혁신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포항지점의 보증심사 적체를 계기로 '디지털 품앗이 보증' 방식을 도입해 심사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시켰고, 올해부터는 전자문서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심사체계도 본격화된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편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보이는 ARS', 실시간 심사진행 안내, 지점 간 유연한 협업 보증 등으로 고객 만족도는 93.1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보다 4.1점 상승했다. 예천, 울진 등 지리적으로 불편한 지역도 인근 지점 복수 이용이 가능해졌다.
김 이사장은 특히 '성실실패자 재기지원'을 핵심 과제로 꼽는다. 지난해 금융복지팀을 신설해 교육-컨설팅-보증을 연계한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대한법률구조공단·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도 맺었다.
경북 산불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보증도 전담 TF팀을 통해 신속히 집행하고 있다. 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경주·포항 숙박업 특례보증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이외에도 저출생 극복 특례보증,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 도민대상 사회공헌활동 등도 이어지며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경북신보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문제에 함께 뛰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발로 뛰며 듣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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