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기업의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사업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부처별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며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이 주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참석했다.
문 국장은 "국제 분쟁 이후 재건 수요, 기후변화 지원 등 증가하는 개발수요에 대응해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이 강점 있는 분야의 우수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신탁기금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사업이 대형 인프라 사업의 초기 단계인 타당성 조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신탁기금 참여 확대가 후속 인프라 사업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출연 중인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별 주요 지원 분야와 최근 승인사업, 후보사업 등을 상세히 공유했다. 관계 부처는 디지털 행정, 물 관리(상·하수도) 등 한국 기관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세부 분야를 설명하며 신탁기금의 효과적 운용 방향을 제안했다.
최근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사업을 수주한 공공기관도 참석해 구체적인 수주 절차와 경험,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국제금융기구 조달 관련 민간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신설(5월·10월, 연 2회)했다며, 국제금융기구 진출 전략부터 세부적인 입찰서류 작성방법까지 교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금융기구 신탁기금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국제금융기구 조달 전문가 육성 등 관련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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