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수페타시스·삼보모터스, 대구 1분기 매출 상승 1·2위

대구상의 지역 상장사 재무실적 분석 결과
AI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성과 가시화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기업의 신산업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도 대폭 개선돼 눈길을 끈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상장법인 55곳(코스피 22곳·코스닥 33곳)의 1분기 재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1조 3천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천86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천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81억원)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천210억원으로 8.1%( 635억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9.5%↓), 금융업(13.7%↓), 제조업(1.9%↓), 전기가스업(0.4%↓)은 매출이 감소한 반면 운송업(5.6%↑), 유통업(1.3%↑)은 증가했다. 제조업(42곳) 가운데 기계·금속(0.3%↑), 자동차부품(4.1%↑), 전기·전자·반도체(12.4%↑), 의료·바이오(17.0%↑)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소재·화학(6.7%↓), 2차전지(35.3%↓), 섬유(48.8%↓)는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 상위 기업은 이수페타시스(529억원↑)와 삼보모터스(417억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기업으로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양산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고,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첨단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동(6위·244억원↑)은 농기계 외에도 로봇, AI 산업 진출로 주목받고 있으며 씨아이에스(9위·132억원)는 2차전지 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상위권 기업 대다수가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한편 올해 1분기 매출액 1~3위는 2024년 1분기와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12조8천107억원), ㈜iM금융지주(2조1천265억원), 에스엘㈜(1조2천458억원)이 차지했다. 상위 10곳의 분기 매출액이 대구지역 상장법인 전체 분기 매출액의 87.1%를 차지했다. 분기 매출액 1조 이상 기업은 총 3곳(5.5%), 1천억원 이상 기업은 21곳(38.2%)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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