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는 전광훈 목사의 광기를 보고도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전 목사가 최근 자유마을의 지역책임자들에게 머리를 박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전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물었지만 답하길 거부했다"면서 "김 후보는 국민께서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을 다시 윤석열과 전 목사에 바칠 셈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유튜브 '전광훈TV'에 올라온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전광훈 목사는 교구 지역 대표들을 단상으로 부른 뒤 "지금이 전쟁 상황인지도 모르고 있다. 군기가 빠졌다. 아직도 시대가 뭔지를 모르는 거다. 좌우로 정렬. 대가리를 박는다. 실시"라고 지시하자 지역 대표 열댓 명은 약 1분간 머리를 박는 일명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가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을 묻는 광복회의 질문에 답변을 두 주 넘게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도 "똑바로 답하라"고 몰아세웠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조차 일제 시기 우리 선조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우기는 골수 친일파"라며 "극우적 신념도 모자라 친일적 역사관에 빠져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극우 친일 사관으로 물들일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같은 극우 친일 세력이 나라를 휘젓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난도질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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