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가 추진하는 '1일 도의원' 체험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 경북도의회에 구미 형곡초등학교 3학년 28명의 학생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제104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해 민주주의와 지방의회를 간접 경험해보기 위해서다.
본회의장에 들어선 학생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곧 의장석에 앉고 마이크 앞에 서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변모했다. 개회식과 의원선서를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 안건 토론과 전자투표까지 모든 과정은 실제 도의회 회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3분 자유발언에서는 "학생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자",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두 가지 주제가 발표됐으며, ▷초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총 4건의 안건이 활발한 찬반토론 끝에 표결로 처리됐다.
학생들은 '의원'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었다. 한 학생은 발언대에 서기 전 손을 꼭 쥐고 숨을 고르기도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이 조례안은 학생들의 아침 시간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며 당당하게 찬성 토론을 이어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구미 출신 김용현 도의원은 "오늘 학생들이 보여준 진지한 자세와 적극적인 참여는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렇게 직접 민주주의를 체험해보는 기회가 앞으로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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