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 기준으로 '능력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보들의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이번 선거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가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5.3%가 지지 후보 선택 기준으로 '능력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책과 공약'이 27.8%, 도덕성이 25.3%, 소속 정당이 5.6%,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4.7%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경우 '능력과 경력(36.0%)'을, 남성 응답자는 '정책과 공약(28.7%)'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의 경우 '능력과 경력'은 40대(43.4%)에서 중요하게 여겼고, '정책과 공약'은 20대(38.8%)가 높게 평가했다.
정치 이념 성향별로도 지지 후보 선택 기준이 확연히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2.4%, 진보층의 48.5%는 '능력과 경력'을 중시했고, 보수층의 경우 40.5%가 후보의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정책과 공약'이 25.1%, '능력과 경력'이 23.5%로 뒤를 이으면서 '도덕성'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층의 경우 '능력과 경력'에 이어 '정책과 공약'이 30.6%, '도덕성'이 7.4%에 그치면서 보수층의 선호도와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의 경우 '능력과 경력(39.4%)'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지지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54.7%는 이재명 후보가, 38.7%는 김문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응답자의 4.5%만이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가상번호를 통한 무선(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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