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재준,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尹·명태균·전광훈 관계 고려할 때 전혀 도움 안 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우재준 의원 페이스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우재준 의원 페이스북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윤상현 의원의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맺었던 짙은 연결고리를 지목, "이 시기 캠프 합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견제 그 이상, 이하의 의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우재준 의원은 27일 오전 9시 4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26일) 한동훈 대표 (김문수 후보와의 서울 도봉구)합동유세에 맞춰 한동훈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이 대거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다. 이는 경선 1, 2위 후보간 화학적 결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통해 승리의 길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장면이며 충분히 홍보해야 하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같은날 김문수 캠프는 보란듯이 윤상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그 분(윤상현 의우원)의 기존 인품을 차치하고 윤석열 대통령, 명태균, 전광훈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캠프 합류하는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분석, "이건 그냥 당내 한동훈 견제 그 이상 이하의 의미도 아니라 보인다. 이렇게 하면 선거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제였던 26일 국민의힘 선대위는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과 함께 우재준 의원을 법률특보로 임명한 걸 비롯, 배현진 의원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으로, 박정훈 의원을 서울선거대책본부장으로, 안상훈 의원을 정책특보단장으로, 정성국 의원을 교육특보로 임명하는 등의 인선을 단행했다.

친한계가 대거 합류한 이같은 인선은 한동훈 전 대표가 마침 같은날 서울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손을 맞잡고 합동 유세를 벌인 직후 나온 것이라 우재준 의원이 언급한 '화학적 결합'의 맥락에서 현재 주춤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지지도 상승의 촉매가 될지 눈길이 향했다.

그러나 이 인선에 '섞인'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27일 오전 조경태 의원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지적하면서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우재준 의원도 강한 우려를 나타낸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