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청년의꿈'에 이준석 등판…후보 3명 게시판 만들어

김문수·이재명·이준석 게시판
현재까지 이준석만 게시글 남겨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대선후보들의 게시판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만이 게시판 개설에 화답하며 소통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님의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제가 질문과 답변을 올릴 수 있는 '석문청답'(이준석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청문석답' 게시판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 분노, 기대를 가감 없이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의꿈에 만들어진 '석문청답'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란 글을 남겼다.

그는 "홍 전 시장님이 만들어주신 이 플랫폼, 예전부터 눈팅은 꽤 했는데, 이제는 여러분 질문에 제가 답하고, 제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분이 답해주시는 쌍방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선거철이라 낮에는 마이크 잡고, 밤에는 댓글 달고 살지만 틈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진심 담긴 이야기 나누겠다"고 썼다.

이 후보는 청년들을 향한 첫 질문으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 그리고 오늘 TV토론에서 어떤 주제들이 꼭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해당 글에 청년들은 "이준석 후보께서는 홍시장님과 향후 앞으로의 정치를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고싶으신지 궁금하다" "단일화를 안할 것이냐" "국민연금에 대해 다시 한번 다뤄줬으면 좋겠다" "홍 전 시장님과 정치적 이념이 동일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청년의 꿈에는 이준석 후보뿐 아니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게시판도 함께 생겼다. 다만 27일 오후 현재까지 이준석 후보 외에 다른 후보들은 게시판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 측은 "홍 전 시장님의 뜻을 반영해 대선 기간동안 대선 후보가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열었다"며 "특정 후보에게만 열어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청년의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댓글을 통해 사실상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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