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빙그레, 홈플러스 납품 중단…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 미공급

빙그레, 24일 홈플러스 납품 중단 "거래 조건 협의 중 이견"
홈플러스 "일시적으로 납품 중단… 거래 정상화 위해 노력"

홈플러스가 지난 3월 20일부로 일시 중단되었던 서울우유 납품이 2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강서점에서 고객이 서울우유를 구매하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지난 3월 20일부로 일시 중단되었던 서울우유 납품이 2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강서점에서 고객이 서울우유를 구매하는 모습.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다시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업체의 홈플러스 납품 중단 사태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4일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다. 빙그레가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을 때도 납품을 중단하지 않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거래 조건 협의 중 이견이 있어 납품을 중단했다"고 했다.

매일유업도 재고 문제 등으로 홈플러스에 일부 냉장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거래 조건에 이견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납품이 중단된 게 맞지만 거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 납품을 중단한 업체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하는 업체가 다시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은 지난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발표한 이후 납품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납품을 중단한 지 43일 만인 지난 2일 납품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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