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동탄 승리'를 재현하려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곳곳 젊은 직장인이 모이는 곳을 찾아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통령'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오쯤 여의도공원을 찾아 "여의도에 있는 직장인들 대부분 다 유리 지갑 아닌가. 월급 받아서 세금과 4대 보험, 주택 담보 대출 갚으면 남는 돈이 얼마겠는가"라며 "그래서 저는 세금이나 연금, 건강보험을 더 늘리자는 방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수개혁에 합의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9%의 보험료를 13%로 올리고, 더 내고 더 받는다'는 포장이 붙었지만 실제로 더 많이 받게 되는 건 60대 이상 기성세대이고, 더 많이 내게 되는 건 젊은 세대와 미래세대"라며 "기성 정치인들이 표 떨어진다고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겠다. 저는 지금 약속하는 것을 30년 뒤, 40년 뒤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직장인 퇴근시간에 맞춰 코엑스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29일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직장인들과 점심 식사를 가진 뒤, 고려대와 종로3가 포차거리 등을 다니며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투표일 이틀 전부터는 '48시간 무박 유세'도 이어가며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7일 TV 토론회에서 했던 '젓가락 발언' 발언과 관련, 각계각층의 비판이 일자 "그걸 보면서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며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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