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공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하락세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대선 전 공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했다. 오는 29일부터 대선 당일인 다음달 3일까지는 더이상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37%, 이준석 후보는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5%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는 7%p 상승했고, 이준석 후보도 2%p 올랐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3주 새 21%p에서 9%p로 좁혀졌다.
보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51% 대 45%,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48% 대 43%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20, 30, 40대에서의 지지율이 크게 빠지는 모습이다.
20대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3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로 내려앉았다. 김문수 후보는 26%→27%, 이준석 후보는 21%→29%로 각각 상승했다
30대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8%→42%, 40대는 71%→64%로 모두 하락했다.
중도층의 변화도 확연했다.
직전 조사에서 62%였던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는 49%로 줄어든 반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15%에서 30%로 뛰었다.
지역별로는 특히 부울경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직전 조사에서 부울경 지역 45%를 기록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뒷걸음질쳤지만, 김 후보는 29%에서 46%로 올랐다. 이준석 후보도 9%에서 14%로 상승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빠졌다.
호남은 직전 조사에서 8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이재명 후보에게 보냈지만 이번 조사에서 73%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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