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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오전 9시 3.55% '역대 최고'… 전남 7.36%·대구 2.10%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가회동사전투표소에서 국군장병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가회동사전투표소에서 국군장병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3.55%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157만5천9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대선(36.93%)의 동시간대 투표율(2.14%)보다 1.41%포인트가량 높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7.36%를 기록해 유일하게 7% 선을 넘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6.67%, 광주광역시 5.97%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10%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였다. 부산광역시(2.80%)와 경상북도(2.89%), 울산광역시(2.92%)도 3%대를 넘기지 못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특별시 3.47%,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3.28%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관공서·공공기관 발행)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등 인사들도 일제히 서울과 인천, 대구, 충청,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사전 투표할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이날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사전투표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 선택한 데 대해 선대위는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재명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택 인근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동탄이 거주지라 동탄에서 사전투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석창 4거리에서 출근길 캠페인을 진행한 뒤 여수 주삼동주민센터에서 한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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