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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개월 만에 2,700선 회복…엔비디아 호실적·미국 관세 제동에 투자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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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반도체 호재와 국제 정치 이슈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29일 오전 코스피는 2,7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해당 지점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8포인트(p)(1.13%) 오른 2,700.4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전장 대비 20.91p(0.78%) 상승한 2,691.0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치(2,692.47)도 장중 경신됐다.

증시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상호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규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8% 넘게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 원, 772억 원 규모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천29억 원 상당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에는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의 발효를 막는 결정을 내린 사실이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업종별로는 건설(2.71%), 금융(1.82%), 의료정밀(0.6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1.37%), 통신(-0.1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68%), 현대차(0.38%), 기아(1.24%), HD현대중공업(2.8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1.56%), KB금융(-0.10%)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48%) 오른 732.30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4.43포인트(0.61%) 오른 733.22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 원, 63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39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4.08%), 레인보우로보틱스(1.69%), 펩트론(1.34%), 알테오젠(1.65%) 등이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71%), 에이비엘바이오(-0.38%), 삼천당제약(-1.8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여부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및 이창용 총재의 경제 진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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