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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상호관세 무효화 되면 올해 성장률 0.1%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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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0.5%·3분기 0.7%·4분기 0.6% 성장 전망"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5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5월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상호관세 무효 판결 확정 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p) 남짓 높아지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한국은행이 29일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상호관세가 철회되고 품목 관세만 남을 경우 낙관 시나리오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관세율이 상당 폭 인하될 경우 성장률도 0.9%로 소폭 높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는데, 이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간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넘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를 무효라고 판결했다.

김 부총재보는 "구체적으로 숫자를 제시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가처분 신청 등 프로세스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수출 영향을 계산한 것인데, 다른 나라를 우회하는 부분, 중국을 통해 영향받는 부분, 심리적인 부분 등을 다 더해봐야 한다"며 "당초 예상한 올해 성장률을 기준으로 하면 0.1%포인트(p)나 그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한은 조사총괄팀장은 "낙관 시나리오가 가정한 한국 기준 관세율은 10%라며 "상호관세가 중단된다고 하면 관세율이 9.7%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부총재보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석 달 전보다 0.7%p 하향 조정했는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0.35%p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분기별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2%에 이어 2분기 0.5%, 3분기 0.7%, 4분기 0.6%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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