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닮은 듯 다른 연년생 두 딸 덕분에 세상 살 이유가 생겼다"

대구 동구 지묘동 박소현·전영준 부부 둘째 딸 전채은

박소현·전영준 부부 첫째 딸 전예은(2) 둘째 딸 전채은.
박소현·전영준 부부 첫째 딸 전예은(2) 둘째 딸 전채은.

박소현(29)·전영준(36·대구 동구 지묘동) 부부 둘째 딸 전채은(태명: 짱건이·3.0㎏) 2025년 3월 25일 출생

"닮은 듯 다른 연년생 두 딸 덕분에 세상 살 이유가 생겼다"

2024년 3월 29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째 딸 예은이가 태어났고, 2025년 3월 25일. 1년 만에 사랑스러운 둘째 딸 채은이가 급히 우리 곁에 와주었지.

채은이를 처음 마주한 순간 엄마는 언니 예은이와 너무도 똑같이 생긴 얼굴에 웃음이 절로 났단다.

하지만 집에 와서 며칠 지내보니 겉모습은 똑같아도 성격은 참 다르더라? 예은이는 말 그대로 '순둥이', 어떤 상황에서도 조용하고 인자하게 반응했지만, 채은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도 이미 자신의 취향과 감정을 똑 부러지게 표현하는 아이였거든. 그 차이를 보는 것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거 있지?

사실 너희의 생일이 채 1년도 차이가 나지 않아서 엄마는 가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 예은이 너를 더 오래 품에 안아주고 더 오랫동안 집중해 주고 싶었는데 어느덧 또 다른 아기를 품게 된 현실이 슬프게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거든.

하지만 사랑스러운 너희 자매가 나란히 누워 함께 자고, 서로를 바라보며 옹알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마음은 금세 사라지더라.

아직은 아주 작지만,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줄 것을 생각하면 그저 고맙고 든든해.

예은아, 채은아. 너희는 엄마 아빠의 전부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란다. 지금처럼 밝고 예쁘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

엄마 아빠는 너희를 영원히 사랑해. 그리고 언제나 너희 곁에서 행복을 응원할게.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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