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것'은 중국 당나라 말기인 996년에 한악(韓鄂)이 편찬한 농업 서적이다. 사계절을 12달로 나누고 월별 농법과 금기 사항, 가축 사육법 등을 수록했다. 조선 세종 때 '농사직설'이 편찬되기 전까지 조선 초기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농업경영에 참고했던 대표적인 서적이다. '이것'의 초간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나온 판본 중 경북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판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예천박물관 소장본은 1403년부터 1420년 사이 주조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 '계미자'로 인쇄된 유일한 판본이다. 특히 1455년 간행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30~50년가량 앞서 제작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의 우수성과 동아시아 인쇄문화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2월 보물로 지정됐다. 최근엔 국보 승격을 위한 국가유산청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3일 13면)
2.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것'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자 삼성전자 노조와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사실상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선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를 경제 논리로 위축시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것'은 파업 등 노동쟁의로 인해 국민 생활이나 국가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다. 발동되면 노조는 30일간 쟁의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사실상 정부가 파업을 일시 중단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관련 법이 도입된 1963년 이후 '이것'이 발동된 사례는 모두 4차례에 불과하다. 발동 요건이 엄격한 데다 노동자 헌법상 권리인 쟁의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인 만큼 정부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카드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4일 2면)
3. '이것'은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바탕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고대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처럼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우려해 견제에 나서면서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존 강대국인 미국과 신흥 강대국인 중국이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쓰인다.
'이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주 언급하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특유의 비유인 '이것'을 끌어와 미국과 중국의 공존을 설파했다. 앞서 2015년 미중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은 최대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양국이 갈등을 잘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년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개념을 언급하며 "'이것'은 역사적 숙명이 아니고 '신냉전'은 해서는 안 되고 이길 수도 없다"며 미국의 중국 봉쇄를 비판했다. '이것'은?(매일신문 5월 15일 5면)
◆5월 6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세계기상기구
2. 뱅크시
3.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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