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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4년만에 최대치…'기업여신'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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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올해 1분기 기준 0.59% 기록
2021년 3월 말(0.62%) 이후 최대치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8∼1.55%포인트(p)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1.43%p)의 3월 예대금리차는 2022년 7월 공시집계 이후 가장 컸으며 KB국민은행(1.49%p)는 2023년 1월 이후, 우리은행(1.38%p)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의 ATM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말(15조원)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국내은행의 총 여신은 2천817조원으로, 이 중 부실채권의 비율은 0.59%(16조6천억원)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2021년 3월 말(0.62%)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1조7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가계여신(2조8천억원), 신용카드채권(3천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전 분기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해 전체 부실채권 증가를 견인했다.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8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천억원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증가폭이 더 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 분기 말(187.0%) 대비 16.5%포인트(p) 하락한 170.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잠재적인 부실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의미하는데, 비율이 높을 수록 건전성이 높음을 뜻한다.

한편,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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