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경주에서 "'방탄 독재·괴물 총통제, 투표로 막을 수 있다"

"경주는 제 뿌리,APEC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과 경주 위상 제고"
"도둑질 하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밤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밤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밤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방탄 독재·괴물 총통제'는 여러분들의 투표로 막을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재판을 5개 받고 있다. 자기는 죄도 없는데 검사들이 억지로 조사를 해 기소를 했다고 주장한다"면서 "검찰 수사권을 박탈해 검찰청을 아예 없애 버리는 법을 만들어 그걸 통과시키려고 한다. 이게 적반하장이다. 도둑놈이 경찰 곤봉을 뺏어가지고 경찰관을 두들겨 패는 거 이걸 적반하장"이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자기가 잘못했으면 반성해야 되는데 도둑놈이 자기를 잡아간 검사를 탄핵해 버리고, 자기를 죄가 있다고 재판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대법관도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겠다. 대법원장도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 변호사 자격도 없는 사람을 시키겠다고 한다. 이것이 괴물 방탄 독재"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경북 경주 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정치적 불안이 진정되고 태평성대가 오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만파식적을 전달받아 피리를 불어보고 있다. 독자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경북 경주 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정치적 불안이 진정되고 태평성대가 오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만파식적을 전달받아 피리를 불어보고 있다. 독자 제공

김 후보는 "삼권분립은 입법 행정 사법이 서로 나눠져서 견제하는 것이지 옛날 왕처럼 재판도 하고 뭐하고 다하는 것이 총통"이라면서 "보통 총통은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총통한다고 그러는데 (이 후보는) 자기가 감옥 안 가려고 자기 방탄을 위한 괴물 총통제에 해당한다. 여러분들이 투표로 막아야 한다"며 투표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경주 김 가다.저의 아버지가 젊었을 때 경주에서 능참봉을 맡아 왕릉을 지키셨기에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경주를 자주 왔다"면서 경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천년 고도이고,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경주 시민 여러분들의 높은 기상과 유구한 역사 의식이 오는 10월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대한민국, 경주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3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북 경주 유세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석기 국회의원(경주)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3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북 경주 유세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석기 국회의원(경주)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유세 중간 김석기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경주 공약으로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 ▷경주를 관통하고 있는 형산강에 배를 띄워 경주~포항간 뱃길 조성 ▷APEC 정상회의에 범죄자가 아닌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정정당당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경주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게 소원이자 공약이라고 강조하자 김 후보는 "저가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신라는 김유신 김춘추 등 지도자들이 삼국 통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화랑을 키우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외교도 잘해 삼국통일을 이루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어렵다.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지자체 선출직 모두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뜻을 하나로 합쳐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자. 남북통일을 하고, 다시 한 번 경제 기적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머슴이다. 6월 3일 투표일 도둑질 잘 하고, 거짓말 잘 시키는 사람을 머슴으로 뽑으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은 뒤 "도둑질 하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저가 박정희 대통령 하신 말씀인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와 이승만 대통령 하신 말씀 뭉치자, 이기자를 같이 하실 수 있죠"라고 선창을 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이기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유세를 마무리 했다.

대릉원 돌담길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인근에 위치한 황리단길로 자리를 옮겨 주말을 맞아 여행을 온 관광객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유권자들을 만나고, 문중 관계자 등과 함께 숭혜전을 참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 유세를 마친 뒤 문중 관계자 등과 함께 숭혜전을 참배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 유세를 마친 뒤 문중 관계자 등과 함께 숭혜전을 참배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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