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승리를 가정한 '5가지 요인'을 손 꼽으면서 '유시민의 입방정'을 주요 승리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의 대선 승리를 가정하며 ▷키워드 싸움 ▷유시민의 입방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불신 폭발 ▷사표 방지 심리 ▷제왕적 대통령 종식 등을 5가지를 요인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내란 세력 주장과 관련해 "국가 시스템이 엄연히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반박하며, "이재명 후보의 내란 주장은 일반 국민 일상과 무관하지만 김문수 후보의 독재정권 저지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번째 승리 요인으로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20대 (대선) 때는 조국, 추미애, 21대는 유시민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회창 후보처럼 8년 공든 탑이 무너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시민의 세치 혀는 이 땅의 여성 전체 인권을 유린했다"며 "(유 전 장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위선 심판 정서에 불을 질렀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승리 요인으로 이 위원장은 "김부겸을 만났다면 윤석열, 김문수는 패했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 측근·측실 논란 등 누적된 국민의 피로와 불신, 거부감이 임계점을 넘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상대를 잘 만났다"며 이 후보의 법적 비위 논란과 김 후보의 청렴한 인생과 서민 행보가 대비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삶이 "중도·청년층에게 '이재명보다 김문수가 낫다'는 정서로 확산됐다"며 중도 표심 이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승리 요인으로 각각 사표 방지 심리와 제왕적 대통령 종식을 꼽으며 "불공정·팬덤·내로남불 정치에 염증을 느낀 2030세대가 묵묵히 일한 인물 중심의 정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이재명을 막을 유일한 카드로 김문수가 자리매김하며 보수중도 유권자들이 막판에 전략 투표로 결집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과 보수 단일화 실패 등이 표 분산에 대한 분노로 전환돼 김 후보를 유일한 대안으로 만들 것이라고 보았다.
이 위원장은 "실패한 좌파 이념의 노예가 돼버린 이재명 후보와 주사파 세력을 이번 대선에서 완전 종식시켜야 한다. 결코 늦지 않았다. 그날이 6월 3일이다"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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