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행정수도 신속 이전, 지방국립병원 교수 1천명 확대"

1일 마지막 방송 연설서 "여의도 국회 부지 국민께 돌려드릴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채널A를 통해 방영된 지역 균형 분야 관련 마지막 방송 연설에서 "이제 더욱 전향적인 지방 발전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추진하고 대통령 제2 집무실도 세종에 건립하겠다. 여의도 국회 부지는 국민들께 돌려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 남아있는 일부 부처들과 정부 위원회도 조속히 이전을 추진해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국정 중추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행정기구, 정원, 직급 등 자치조직권을 위임하고 현재의 국세 편중 조세 구조도 지방의 자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경험을 거론한 뒤 "광역급행철도를 지방 4대 권역에 건설해서 지방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성장 거점의 메가시티 구축도 훨씬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역이 주도하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특화사업 클러스터, 스마트 실증도시 구축 등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차등 법인세, 지방세 감면, 부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도입하겠다"며 "원하는 지역에 '성역 없는 특례지구' 메가프리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지방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의료, 문화와 같은 서비스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서 전국 어디에서든 양질의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조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역 의료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서 전국 어디서든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겠다"며 2027년까지 지방 국립대 병원 교수 1천 명 확대, 지역 거점 병원 역량 대폭 강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사업 시행 등 정책을 제시했다.

지방 문화 육성을 위한 지역 주도형 문화 정책 전환, 권역별 공연예술 거점 확대, 국공립 예술단체 지방 공연 대폭 확대 등도 지역균형 발전 공약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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