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로농구 비시즌 각 구단마다 2025-2026시즌 준비에 바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도 외부 자원 수혈에 이어 새 외국인 선수 체제를 마련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출신 포워드 김국찬과 창원 LG 세이커스 출신 포워드 최진수를 잡았다. 압박 수비 능력과 3점슛을 장착한 김국찬으로 공수에서 활력을 더하고, 장신인 최진수로 높이를 보강한다는 생각이다.

대신 내부 FA인 가드 김낙현을 잃었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을 수원 KT 소닉붐에 내준 SK가 김낙현을 데려갔다. 가스공사로선 득점력을 갖춘 가드나 포워드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됐다. 자금, 팀 색깔 등을 고려해야 하기에 새 얼굴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보다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은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3시즌 동안 동행한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을 떠나보내고 만콕 마티앙, 라건아 체제로 다음 시즌을 대비한다. 리바운드를 사수한 뒤 적극적으로 속공에 나서는 등 빠른 농구를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니콜슨의 득점력은 발군. 어느 자리에서든 득점했다. 3점슛 능력도 최고(3점슛 성공 개수 1위, 성공률 2위)였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은 나이라 체력이 문제. 수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상대의 골밑 공세와 리바운드 싸움을 견뎌내기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변화를 택했다. 전현우와 새 식구 김국찬 등으로 외곽을 공략하게 하고, 니콜슨 대신 높이를 택해 골밑을 강화하기로 했다. 키 204㎝인 마티앙은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가스공사의 눈도장을 받았다.

여기다 라건아(키 200.5㎝)가 가세한다. KBL 무대를 휘저었던 라건아는 '특별귀화선수'로 대표팀 골밑을 지킨 센터. 외국인 선수로 신분이 전환된 뒤 국내를 떠났다가 이번에 돌아온다. 골밑에서 강한 데다 잘 달려 속공에도 어울린다. 다만 공격 욕심이 많아 가스공사의 조직력에 얼마나 잘 녹아들게 할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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