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여전히 유효한 '잠룡'이며 '소장파' 역할을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끊임없이 견제구를 날려온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다만, 대선 모드에서는 원팀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시작 후 기준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히면서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이재명 후보의 오른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꼭 잡은 채 함께 웃고 있는 사진 한 장을 첨부, "오늘 대선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와 만났다. 각자가 전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말씀드리다 보니 동선이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선거 기간 내내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을 다녔고,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기대와 응원이 더 많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망설이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도 확인했다"고 지난 전국 유세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후보가 이야기 한 것처럼 내일부터는 파랑도 빨강도 없는 모두의 대한민국이 시작돼야 하고, 민주당의 후보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확장돼나가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 경제성장과 기업지원에 힘을 쏟고 일하는 사람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내집마련, 내차마련, 가족의건강, 자녀의교육, 노후자산 마련 이라는 5가지 소망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사는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인 '사람사는세상'도 언급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그 일을 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왕을 뽑는 것이 아니라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을 뽑는 것이다. 가장 유능하고 검증된 사람에게 오늘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을 맡기자. 기호 1번 이재명"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일인 대선 본투표일을 가리켜 "하루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군 제대 날짜 만큼이나 더디고 느리게 가는 대선의 시간이 끝나간다"면서 "모두들 정말 애쓰셨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자정까지 힘껏 뛰고, 내일 하루 종일 투표 독려하면서 새정부 출범을 기다리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용진 전 의원은 일찌감치, 지난 4월 6일 SNS를 통해 이번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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