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카오뱅크, 대구 소상공인 돕기 "60억 추가"

대구신보에 20억 이어 또 출연…보증규모 1,200억원으로 늘어

대구신용보증재단은 2일 카카오뱅크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2일 카카오뱅크와 '대구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민간 인터넷은행이 가세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은 2일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대구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천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열렸다. 대구신보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지역 기업들이 겪는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대구신보에 60억원을 특별출연하며, 대구신보는 이 출연금을 바탕으로 총 900억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카카오뱅크는 20억원을 출연한 바 있어 상반기 누적 출연금은 80억 원, 협약보증 규모는 1천200억원에 이른다.

해당 보증의 대상은 대구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보증 한도는 업체당 최대 1억원이다. 대구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연 0.9%의 고정 보증료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보증료의 절반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최근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경영안정자금 협약은행'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보증과 대구시의 경영안정자금을 연계해 활용하면, 기업은 1년간 최대 연 2.2%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최근 자금조달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추가 출연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의 모든 절차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이용자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관할 영업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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