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결과 윤곽이 3일 자정을 전후로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투표 종료 시간이 2시간 늦춰졌지만 후보 격차가 크게 날 경우 오후 10시쯤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나 접전 여부, 개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투표일 밤 12시 전후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선거 투표 종료 시각은 오후 6시이지만 이번 대선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진행되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 종료 시간은 2시간 늘어났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바로 시작된다. 개표 순서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관외 사전투표 순으로 득표율 격차에 따라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시간이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표차가 많을 경우 당선인은 자정 전에, 표차가 적을 경우 다음 날 새벽에야 당선인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0.73%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겼던 초박빙 대선인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판정이 개표 8시간이 지난 뒤인 다음날 오전 2시쯤에야 나왔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치러진 19대 대선 당시에는 후보 간의 격차가 크게 나면서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유력 결과가 나왔다.
지상파방송 3사의 출구 조사도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8시 10분쯤 발표된다. 이번 출구 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역대 대선에서 9차례 출구 조사 중 8차례는 실제 당선인을 정확히 예측했던 만큼 출구 조사로 선거 결과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과 달리 대선 출구 조사는 정확도도 높다.
최종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긴 건 지난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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