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21분 임기 시작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 개시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2017년 조기 대선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통해 인수위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당시 국정기획자문위는 두 달 동안 활동하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과제' 등을 수립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제상황 점검 등을 강조한 만큼, 해당 조직의 첫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또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예고했다.

그는 마지막 현장 유세에서 "첫째로 내수경기 진작을 포함한 경제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곧바로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처방은 물론이고 중기적, 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내각 구성도 서두를 예정이다. 바로 실전에 투입돼 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1천728만7천513표)를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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