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의원직 사직서 결재…尹정부 장·차관, 모두 사표 제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결재했다.

의장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 의장이 사직서를 결재한 뒤 사직 허가 내용을 이 대통령 측에 통지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재 장면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국회의원 사직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수는 기존 171명에서 170명으로 줄었다.

아울러 지난 정권의 장·차관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대통령을 만나 자신을 포함한 각 부처 장·차관들의 사표를 대표로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할 때 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들의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근혜 정부 장·차관들도 제19대 대통령 선거 이틀 전인 2017년 5월 8일 인사처에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으나, 나머지 장관의 사표는 상당 기간 수리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각료를 모두 해임하면 상당 기간 국무회의를 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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