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공공건축물 261곳 '그린리모델링'…대구경북 17곳 포함

국토부, 경로당·보건소 등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 확대
대구 4곳·경북 13곳 선정…탄소 감축·지역산업 활성화 기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선정 세부현황. 2025.6.4. 국토교통부 제공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선정 세부현황. 2025.6.4.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올해 전국 공공건축물 261곳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고효율 설비 도입을 통해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 저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4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261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는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 경로당·보건소·의료시설 위주에서 노유자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2곳(16.1%), 비수도권 219곳(83.9%)이 선정됐다. 용도별로는 경로당이 187곳(71.6%)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 37곳 ▷도서관 12곳 ▷노인·장애인·아동복지관 등 기타 노유자시설 15곳 ▷평생학습관·여성회관 등 기타 교육시설 2곳 ▷마을회관 등 기타 공공시설 5곳 등이다.

이 가운데 6곳은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 대표 우수사례로 발굴해 일반 사업보다 최대 2배까지 예산을 지원받는다.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17곳이 선정됐다. 대구는 ▷경로당 1곳 ▷보건소 2곳 ▷기타 노유자시설 1곳 등 4곳이 대상이다. 경북에서는 ▷경로당 5곳 ▷보건소 6곳 ▷도서관 1곳 ▷기타 노유자시설 1곳 등 13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사업은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국토부가 현장 조사를 통해 에너지 절감 가능성과 추진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비는 지역에 따라 매칭 방식으로 지원된다. 서울과 중앙행정기관은 국비 50%, 자치단체 및 서울 외 지역은 국비 70%가 투입된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그린리모델링은 건물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건물 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지역 기반 산업계 역량을 높여 그린리모델링이 민간부문까지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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