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감수성'의 '내시' 역을 맡아 인기을 얻은 코미디언 출신이며 지금은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민은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대선 개표 과정에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우두커니 지킨 모습을 호평했다.
김영민은 4일 낮 12시 20분쯤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일부만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지키고 있는 한 언론 보도 사진을 첨부했다.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같은 첫 줄에는 안철수 의원과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만 남았다.
이는 3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당시 모든 자리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던 것과 대비된다.


이를 두고 김영민은 "안철수 의원님은 사실, 대부분의 사안별 입장이 저와 달랐던 분이다. 그런데 상식선의 정당정치를 하시는 분이고, 예측이 가능한 범주에서 움직이는 분이라 그 행보가 주는 신뢰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내홍을 가리키며 "이번에 한 분은 경선 탈락 즉시 미국 가고(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 분은 내 조건 안들어주면 안나가(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그리고 지도부(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는 날치기 후보 교체에"라고 문제가 된 인물들을 열거, "진짜 이 당 어른들이 정치 꿈꾸고 이 당에서 부르는대로 오가던 청년 마음에 칼질 심하게 했다. 진짜 당사 앞에서 '야 이 구태들아 정당정치가 뭔데!' 외치고 깽판 치고 한국 뜨고 싶더라. 가정이 없었다면 그랬을지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은 180도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뉘앙스로 "안철수 의원님. 이번에 심적으로 의지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명했다.
김영민은 "앞으로도 입장 차이 있겠지만, 지금 제가 느끼는 존경심은 이렇게 SNS에 박제해 두겠다"고 안철수 의원의 사실상 독사진 맥락인 한 장의 사진을 첨부한 연유를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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