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역본부·질병청,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강화…AI 확산에 공동전선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 개최…고병원성 AI 인체 전파 사례 공유

지난달 21일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관내 한 재래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주의 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됨에 따라 이달 3일까지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관내 한 재래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주의 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됨에 따라 이달 3일까지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5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전날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고,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고병원성 AI는 가금류뿐만 아니라 야생 삵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또 지난 4월에는 멕시코에서 사람에게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며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고병원성 AI 외에도 인수공통결핵의 국내 발생 현황과 해양포유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질병에 대한 예찰·대응 계획도 논의됐다.

아울러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와 관련,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상세 정보를 공유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관계 부처와 함께 통합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도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감시·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펀, 위원회는 2004년부터 검역본부와 질병청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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