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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힘 김문수 보고 찍은 것, 당 보고 찍은 사람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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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1대 대선에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1.15%를 얻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보고 표 찍은 사람은 거의 없고 김문수 보고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CBS라디오에서 "김문수가 우편향이라는 건 그냥 하는 소리로, 선거하면 할수록 김문수의 성실함, 정직함, 인간 됨됨이를 보고 떨어져 나갔던 보수표가 모여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국민의힘 상임고문이자 김 전 후보와 70년대 민주화 운동시절부터 지금까지 5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당은 한덕수 후보가 되는 것으로 준비를 다 해놓았다. 김문수 후보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없어 유니폼도 김문수라는 이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문수 개인기로 그만큼 얻었다"면서도 "처음 (여론조사에서) 2% 나온 김문수가 41%를 받은 건 아주 잘한 것이지만 졌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이 대선이 끝난 후 파란색 옷을 입고 철봉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김문수가 새벽에 입고 나갈 운동복이 그거밖에 없었을 것이다. 운동하러 나가는데 색깔 따져 차려입고 나갈 그런 주변머리가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본인 의지로는 당대표에 출마 안 할 것"이라면서 "그 사람은 양심이 있고 마음이 약하다. '내가 대선에 졌는데 무슨 당대표냐' 이 생각이고 권력욕도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 입지가 어렵기에 국민의힘은 당대표, 원내대표를 누구로 할 것이냐에 신경 쓸 게 아니라 당을 어떻게 바꾸고 고칠 것이냐에 집중해야 한다"며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다시 만들자. 기득권 지도부와 주류 전원이 퇴장하고 비주류, 젊은 사람들로 한번 바꿔보자. 이런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필요하면 당명도 바꿔야 한다. 사람들이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이라고 놀리는데 이번에 '짐'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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