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 후 4일만에 이뤄진 이례적 지각통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대통령실에서의 대변인 브리핑만 이루어지고, 미국 백악관이나 트럼프대통령의 별도 공식입장이나 SNS소개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정상과의 통화내용을 SNS에 소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주석과 통화내용을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개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명확한 외교적 냉기, 온도차"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친중·반미·반일 스탠스 외교안보 노선과 대통령의 12개혐의 5개재판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제기돼왔다"며 내각 인사에 대한 우려도 더했다.
나 의원은 김민석 총리지명자에 대해 "전국학생총연합 1기 의장 출신이다. 전학련은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반미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주한미군 철수를 주요 운동목표로 삼기도 했다"며 "그의 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역시 정권퇴진운동을 주도하며 천안함 북한폭침 부정 음모론,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에도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에 대해서는 "대표적 친북인사로 북한 내부의 시각으로 내부를 바라보자는 식의 내재적접근법을 주장해온 인물"이라며 "내재적접근법에 따르면 불법 핵 개발도, 인권 탄압도, 사상 유례없는 3대 권력 세습도, 고난의 행군으로 300만 명을 굶겨 죽인 것도 모두 나름대로 불가피한 것이 된다. 북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국정원장? 이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한미동맹의 기본 틀을 흔들고,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약화시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의 미래로 돌아온다"며 "불확실한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수호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초당적 논의에 기반한 책임 있는 외교안보통상 동맹전략 재정립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김민석 총리·이종석 국정원장 인사는 우리 외교안보통상 전략에 두고두고 심각한 저해가 될 수 있다. 지명철회, 인사쇄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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