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8일부터 영국에서 미국 무역 대표단과 협의를 진행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허리펑 부총리가 영국 정부 초청으로 8∼13일 영국을 방문하고, 그 기간 미국과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 첫 회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영국 런던 회담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 합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 합의는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도출된 것이다. 당시 양국은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고, 중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합의와 달리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중국 통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5일 통화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미중 무역 협상을 재개하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협의에서도 희토류 수출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 허가를 조건부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희토류 관련 품목은 군용·민간용 이중용도 속성을 갖고 있고, 그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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