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한강 '소년이 온다'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정치 분야 판매 40.8%, 정치·외교 관련 분야 113.9% 상승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소설 10위 안에 3작품 포함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오전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2위를 차지했다.

한강 작가의 또 다른 소설 '채식주의자'는 5위에, '작별하지 않는다'는 7위에 오르며 상위 10위 안에 3작품이 드는 등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10위 중 절반인 다섯 작품이 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작가 소설 외에도 양귀자의 '모순'이 3위, 정대건의 '급류'가 6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 판매가 전년 대비 28.1%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한국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58.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정치 이슈는 정치 도서 판매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 외에도 진보 진영 논객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베스트 셀러 10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12위, 'STOP THE STEAL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기록' 27위,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61위 등이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교보문고는 정치 분야 판매가 40.8% 상승하고 정치·외교 관련 분야가 전년 대비 113.9% 오르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3위를 차지했고, 비상계엄 국면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9위에 올랐다.

또 예스24는 필사 서적의 인기,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학습 분야 전자책의 약진 등을 상반기 키워드로 꼽았다.

◆교보문고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오마이북)

3. 모순(양귀자·쓰다)

4.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5. 채식주의자(한강·창비)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8.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9.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10.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