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은 성광테크가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성광테크가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소방관용 특수 반사 보호복'(모델명: SK-HPC-01)으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된 고성능 보호 장비다.
이 같은 성과는 다이텍연구원의 가상공학 기반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재 분석부터 제품 성능 예측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기술 지원을 통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다중직물 구조인 방열복의 특성상 기존 방식으로는 모델링과 열 물성 예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연구원은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방열복의 내열 성능과 열 분포를 예측하고 실제 시제품 제작 및 시험 횟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런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아라미드 원단 Multi-layer 구조 최적화' 및 '가상공학(CAE) 기반 aluminized 코팅 공정 최적화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공동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성광테크는 부산에 본사를 둔 방열복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소방용·선박용 방열 제품 관련 3대 주요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방열복은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 주요 산업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독자적인 소재 기술과 다층구조 설계 노하우가 집약돼 있으며, 이는 유럽 안전 기준(ISO 11612)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빈 성광테크 본부장은 "이번 CE 인증은 당사 방열복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다이텍연구원의 정밀 가상공학 시뮬레이션 기술 덕분에 유럽 인증 기준을 효율적으로 충족하고,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이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성훈 다이텍연구원 디지털공정연구센터 센터장은 "성광테크의 성공적인 CE 인증 획득은 기업의 우수한 자체 기술력과 첨단 가상공학 기술 지원이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상공학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국내 기업들이 기술 장벽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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