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지역 전세가율이 전년 대비 소폭 반등하면서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해(60.1%) 대비 소폭 상승한 60.5%로 집계됐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2020년 이후 공급량이 수요량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2020년 주택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의 영향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아파트 가격이 같은 해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과 같은 규제지구 지정과 입주물량의 급증으로 조정을 맞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미국발 금리인상의 영향과 사상 최대의 입주물량 등으로 인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전세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대구 지역은 지난 2019년 70.5%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뒤 5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대구 지역은 입주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신규입주단지와 주변으로 전세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계약갱신 청구권이 만료된 2024년 이후 3.3㎡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세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전세가율이 2024년보다 소폭 상승한 이유는 최근 전세가 하락률이 매매가 하락률보다 낮아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신규 입주 물량이 몰려 있던 수성구(53.4%), 서구(53.0%), 중구(56.0%) 지역은 올해 대구 평균 전세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통상적으로 조정 국면에서는 매매가격 하락세보다 전세가격 하락률이 낮아지면서 매매가격대비 전세비율이 반등하게 되면 시장의 바닥권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며 "다만, 전세가율이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고 이동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세가격 하락세가 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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