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권이 특검 끝나면 정당 해산절차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해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 끝만 본다는 말이 있다"며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에 국회 행사 국힘 의원들 16명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 한 바 있다"며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무지몽매(無知蒙昧) 하다는건 이럴때 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는 지지자의 글에 "이재명 정권은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 위헌 정당 해산 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홍 전 시장은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미래가 없는 이익집단", "병든 숲이니 불태워 없애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홍준표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준표)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지지자의 글엔 "알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라고 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30년간 누릴 건 다 누려놓고 당을 욕하는 건 잘못이다. 이순신처럼 분노와 억울함은 접어두고 백성과 국가만 보고 백의종군하라"는 비판에 대해 "나는 이순신이 아니니 그런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물리쳤다.
홍 전 시장은 "나는 두 번 모두 국민여론에서 이기고 당원투표에서 졌다"며 "이런 당은 국민여론에 역행하는 반민주정당으로 국민의힘이라면 징글징글하다"고 밝혔다.
즉 "두 번이나 사기경선을 치른 그 당에 미련이 없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을 해산하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한국사회는 이재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재편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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