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진엽 도의원(포항·국민의힘)이 제356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교육청 다문화가족 학생 이중언어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11일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4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다문화가족 학생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학생들의 언어 역량 강화, 자아정체성 확립, 문화 다양성 증진과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족 학생 수는 2014년 4천221명에서 2024년 1만2천814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 역시 2015년~2022년 사이 다문화 아동 인구가 30.9% 증가했고 다문화 가족 수 역이 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도의원은 이미 지난 4월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중언어 교육의 필요성과 정책 개선의 당위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확대 ▷부모 모국어 학습 기회 제공 ▷교직원 연수 강화 등의 정책을 제안하며 "이중언어 교육은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이며,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도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매년 이중언어 교육 기본계획 수립 ▷교육 프로그램 및 동아리 운영 ▷전담 인력 배치 및 연수 실시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및 홍보 강화 등이 포함됐다.
김 도의원은 "경북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중언어 교육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 해법"이라며, "이번 조례가 포용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다문화 학생이 지역의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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