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임금 근로자가 줄어드는 동시에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 근로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감소를 이어갔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만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123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8.7%로 변동이 없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최근 경기가 침체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7천명, 건설업에서 2천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5천명 감소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7천명, 5천명 증가했다.
대구의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127만1천명으로 1만1천명 줄면서 실업자 수(4만1천명)도 1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경북에서는 경제활동인구가 15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9천명 늘면서 취업자 수가 150만2천명으로 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고용률은 65.7%로 0.4%p 상승했다. 지난달 경북의 실업자 수는 4만7천명,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9천명)과 제조업(1만명), 농림어업(7천명)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3천명)과 건설업(-7천명) 취업자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7천명)에서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대구에서 임금 근로자는 2만8천명(3.0%) 줄었고 비임금 근로자는 2만7천명(9.7%) 불어났다. 자영업자 증가 폭이 1만9천명(7.6%), 무급 가족 종사자 증가 폭은 8천명(29.1%)이었다. 경북의 경우 임금 근로자가 3만명(3.2%) 증가했고, 비임금 근로자(3.8%)는 2만1천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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