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오늘 퇴임 기자회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12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힌다.

지난해 12월 12일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았다.

하지만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6개월 만인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탄핵 정국과 대선 기간 중 당을 이끈 경험을 돌아보고, 대선 패배 이후 분열 양상을 보이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권 원내대표의 후임이 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40분 전 취소했다. 그는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의원총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가 당 혁신안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관련 논의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16일 이후로 미뤘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일방적인 취소에 유감을 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상임고문단과 이날 오후 4시부터 90여분 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식당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상임고문단은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손을 들어줬다.

권동욱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가급적 빨리 치러야 한다는 전제 하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까지 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한 두 분 정도를 제외하고) 다수 의견이었다"고 했다.

고문단은 또 "국민의힘이 당 해체 수준까지의 각오를 하고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야 된다"는 공통된 의견을 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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