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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세월호 잠수사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 티켓 선결제 후원 알리며 관심 촉구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대 대선 패배 후 정치권 장외에서 목도했던,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활동한 故(고) 김관홍 잠수사 등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 관람 티켓 선결제(미리 비용을 결제해 다른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를 했다고 밝히며 후원과 관람 등 관심을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3시 14분쯤 페이스북에 영화 선결제 관련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를 공유, 영화가 6월 25일 개봉한다고 알리면서 "나는 이 영화와 꽤 인연이 있다. 김탁환 작가의 원작 소설 '거짓말이다'가 나왔을 때 SNS에 책 추천글을 올렸다. 또 김관홍 잠수사가 구조 작업에서 얻은 잠수병으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을 때 애도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를 잃은 어린 3남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주고 싶어서 그의 집을 2차례 방문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인연으로 시사회에 초대받았다"면서 "현장을 재현하지 않고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엄청난 몰입감과 감동을 주는, 정말 잘 만든 영화였다. 영화 상영 전에 주최측에서 휴지를 나눠줘서 웃었는데, 진짜 휴지가 필요했다"고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음을 에둘러 전했다.

그는 "그 감동을 잊지 못해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티켓 선결제를 했다. 개봉 첫날, 첫주 관객 수에 따라 상영이 계속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가 어떤 국가를 만들어야하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형편이 되는 분들은 티켓 선결제 후원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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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다호랑이' 포스터. 영화로운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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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다호랑이' 선결제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텀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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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다호랑이' 선결제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텀블벅'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유한 웹사이트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려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월 31일 부산에서 열린 영화 전국 순회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한 후 앞에 나와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사진 등을 전하고 있다. '엄청난 몰입과 공감을 주는 영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코멘트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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