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정부 첫 인사청문회 19일 이종석…김민석 총리후보는 22일쯤

李 정부 인사검증 본격화…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
李 대북·대미관, 金 학생운동·정치자금법 전과 등 집중 검증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에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에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인사검증으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쯤 개최가 예상되는 등 '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른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19일 이종석 국가정보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보위에 따르면 첫날 도덕성 등 개인 신상을 다루는 질의는 공개 형식으로, 대북·정보 등 안보 관련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한 뒤, 이튿날인 20일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는 전체회의가 잡힐 예정이다.

북한, 남북·북중 관계, 동북아 정세 등을 주로 연구해 온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과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유화적인 대북관계를 주창해 온 비둘기파로 전문성과 청렴성은 물론 대북·대미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적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2~23일 여는 방안이 야당 내부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4선 이종배 의원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위 간사에는 재선 배준영 의원, 위원으로는 3선 김희정, 초선 주진우·곽규택 의원이 내정됐으며, 여당 특위 간사는 강득구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안보관과 청렴성이 의심스럽다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자는 학생운동에 임하던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해당 전과를 언급하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SK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며 "보통 정치인 같다면 정계 은퇴를 하고도 남을 사건"이라고 직격, 강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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