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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李대통령 임명식도 기획…"무보수로 제헌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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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문재인의 남자'로 불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번 제헌절 기념식과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을 기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탁 전 비서관을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우 의장은 "지난 12.3 비상계엄을 겪는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이 커졌고, 새로운 시대에 국회가 국민에 대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 때가 왔다"며 "국회에서 하는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국회가 변모하고 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탁 자문관은 "국민이 국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들을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자문관은 국회 주요 행사의 기획, 실행 및 평가 등 단계에서 조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다음 달 17일 예정된 국회 제헌절 경축식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제헌절 행사는 이 대통령의 임명식이 함께 열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임기를 시작하며 국회에서 약식으로 취임 선서를 했으나 기존 대통령 취임식 격인 임명식은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이날 탁 자문관은 페이스북에 우 의장으로부터 받은 위촉장을 공개하며 "무보수다. 도와드릴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월급 받는 공직이 아니다. 도와야 할 일은 돕지만, 날 믿고 일하는 제작사 사람들이 먼저고, 내 일이 우선이다"라며 "딱 이만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쓰임이 있다면 감사할 뿐. 일단 제헌절 준비한다"고 전했다.

탁 자문관은 문재인정부 시절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각종 행사때마다 감성적 장면을 연출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소통이 아닌 쇼통(show+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탁 자문관은 "결국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일일이 다 만나서 자기의 진심을 드러낼 수 있으면 그거보다 좋은 건 없겠지만 그게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미디어를 통해서든 아니면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서든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과 진심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건데, 그 과정을 '쇼'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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