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인 가구가 최근 1년간 8% 이상 늘어나며 36만가구를 넘어섰지만 취업 상태에 있는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대구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마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대구의 1인 가구는 2023년 하반기(33만7천가구)보다 8.6% 증가한 36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일하는 대구 1인 가구의 비중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 상태에 있는 대구 1인 가구는 20만1천가구로 지역 전체 1인 가구의 55%에 불과했다. 이는 2023년 57%, 2022년 56%보다도 내려간 수치다. 게다가 대구보다 1인 취업 가구의 비중이 낮은 곳은 부산(54.8%) 한 곳뿐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1인 취업 가구 비중이 63.7%(800만3천가구 중 510만가구)로 집계됐다. 대구보다 8.7%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1위는 세종(73.9%)이었다. 경북도 60.4%(44만8천가구 중 27만가구)로 대구보다 높았다.
대구는 맞벌이 가구 비중도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구의 맞벌이 가구는 25만가구로 지역 전체 유배우 가구(59만2천가구)의 42.3%를 차지했다. 2023년 하반기(43.2%)보다도 낮아진 데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울산(40.3%)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전국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0%였다. 경북은 52.3%(69만8천가구 중 36만5천가구)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맞벌이 부부 증감 여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정도나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 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 유배우 가구(1천267만3천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08만6천가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천가구 감소했다. 전체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0%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p와 1.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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