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과 기업인이 대거 방문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원전 산업수출과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해 이보다 더 훌륭한 홍보의 장은 없습니다."
국회 경주 APEC특위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1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여당의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 예산 삭감 요구는 맞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홍보관 설치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수원이 자발적으로 원전 산업 홍보관을 만드는 것은 잘한 것으로 칭찬할 일이다. 기업이 하는 건데 (국회에서) 예산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웃기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적 행사 본래 목적을 해치지 않도록 절제된 방식의 접근도 중요하지만, APEC을 원전 수출을 위한 중요한 외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많은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홍보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APEC 홍보관에 약 1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APEC 특위에서 여당은 한수원의 원전 홍보관 예산이 정상회담이라는 외교적 취지에 맞지 않다면서 취소·축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부터 국내 원전 산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고, 22대 국회에서도 고준위 특별법 통과에 역할을 해왔다.
이 의원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을 수주했다. 이재명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 때도 홍보했다"며 "원전 산업은 지금 수출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울진, 경주, 영덕, 포항까지 이어지는 원전벨트는 단순히 발전소만 있는 곳이 아니라, 관련 인프라와 인재, 기술이 모두 모인 '전략 산업지대'"라며 "이 기반을 활용해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차세대 원전 수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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