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면서, 차기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8월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7월 초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관련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중순에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원들 간에 대략적으로 합의했다"며 "실질적 작업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다. 두 후보 모두 물밑에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힘을 키워가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현충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안철수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페이스북에 턱걸이 영상이나 등산 인증 사진 등을 게시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를두고 '당권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이나, 그렇다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그는 전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면서도 추대 여론이 있을 경우에 대해선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라이브 방송,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중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옛 친윤계 최대 외곽조직인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의 이영수 회장을 만나는 등 외연도 확장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이따금씩 만나며 정치적 조언을 듣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친한계 내부에서는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동의하는 여론이 60%, 반대가 40%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와도 연계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오는 25일 부산을 방문한다. 지난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민심 투어'에 나선 모습이다. 안 의원은 최근 실무형 특별보좌관 8명을 임명하는 등 조직 강화에도 나섰는데 적극적인 당권 도전 행보로 풀이 된다.
나경원 의원도 당 안팎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이재명 당선 사례금이냐?"…국힘 비판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전 국민에 15만~50만원 지급…李정부 첫 추경 20조2천억원 확정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대구 한 호텔서 투숙했다 봉변…불 켜보니 "진드기 10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