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원을 찾는다.
23일 김 위원장은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 정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한 뒤,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 광물화 파일럿 현장을 방문해 기술 개발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주에는 울산, 대전 등지를 순회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21일 제주에서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지역 주재 기자들을 만났고, 22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강원도는 김 위원장이 찾는 세 번째 지역이다. 그는 김진태 지사를 만나 당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이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과 연쇄 만남을 하는 것은 원외에서 개혁 동력을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김 위원장과 회동한 유 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어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장에 인기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등 당의 주요 해결 과제인 '극우와 단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반대로 당내 구주류 세력으로 꼽히는 김진태 지사를 만나서는 당 개혁안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당시 탄핵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고, 지난달 말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일주일 남겨둔 김 위원장은 남은 기간 개혁안 관련한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들을 필두로 한 대국민 사과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24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25일 충청권 지자체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오찬에서 사법부 독립 문제를 포함해 경제 성장과 민생, 외교 안보, 인사, 국가 개혁 과제, 부동산 대책, 국가 시스템 개혁 등 7가지 사안에 대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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