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약자 10명 중 7명은 10대 건설사 브랜드 청약

1~5월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현황. 부동산R114 제공
1~5월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현황. 부동산R114 제공

올해 청약자(1순위) 10명 중 7명은 10대 건설사 브랜드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1순위 청약자는 21만6천9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컨소시엄 포함) 청약자는 68%(14만7천76명)에 달했다.

특히 청약자 수 상위 4개 단지는 모두 메이저 브랜드 단지였다. 1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가 적용된 동탄2신도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가 차지했다. 이곳에는 4만3천547명이 접수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4만635명)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2만1천816명) ▷충남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만9천89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단지 합(12만5천896명)만 해도 전국 1순위 청약자의 58%를 차지한다.

브랜드별로는 ▷푸르지오는 10대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한 5개 단지에 5만527명, 래미안이 4만 635명, 더샵 2만3천523명, e편한세상 2만7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에서 대형 브랜드와 기타 브랜드 격차가 뚜렷했다. 수도권에는 9개 대형 브랜드 단지(특별공급 제외) 4천739가구 공급에 9만2천843명이 몰려 평균 1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기타 브랜드는 17개 단지 7천461가구에 2만3천613명이 접수해 평균 3.16대 1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대형 브랜드 단지가 평균 7.92대 1, 기타 브랜드 단지가 평균 5.74대 1로 비교적 차이가 적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 단지의 선호는 단순 인지도 뿐 아니라 상품 완성도, 향후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아직 시장 회복이 더딘 지방에서는 수요 움직임 자체가 적은 반면 최근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메이저 브랜드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브랜드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분양 예정인 단지도 대형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이달 분양한다.

올해 청약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푸르지오 브랜드가 적용되는 데다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을 피한 서울 분양 단지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3층, 5개 동, 659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중 일반 분양은 175가구다.

GS건설은 경남 양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자이(Xi)브랜드 아파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842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GS건설은 6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125㎡, 1천238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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