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사업 부문인 엑스박스(Xbox) 조직을 중심으로 조만간 추가 감원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올해 들어 단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두 달 만에 진행되는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다음 주 Xbox 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감원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엑스박스 내 관리자들은 이번 조치가 조직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MS는 지난해부터 엑스박스 인력을 세 차례에 걸쳐 감축했으며, 일부 게임 자회사도 폐쇄한 바 있다. 엑스박스는 2023년 690억 달러에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수익성 개선 압박에 직면해 있다. 최근 들어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MS는 조직 효율화와 비용 통제를 동시에 추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5월 MS가 단행한 6천∼7천명 규모의 감원에 이어 시행되는 두 번째 대규모 인력 감축이다. 블룸버그는 MS가 Xbox 외 다른 부문에서도 추가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 절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S의 인력 구조조정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MS는 매년 수백억 달러를 AI 인프라와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새 회계연도에서도 자본 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직 재편과 인건비 축소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18일 보도를 통해 MS가 영업 부문을 포함한 전사 차원의 구조조정을 예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구조조정은 내달 초 발표 가능성이 있으며, 기존 감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영업 및 마케팅 부문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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