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9주년을 맞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략을 밝혔다.
신보는 25일 간담회를 열고 위기 속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 계정'을 새롭게 신설하고 3조 원 규모의 보증을 집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재난이나 산업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혁신성장 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조도 구축 중이다. 매출채권 팩토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했으며, 신용도는 높지만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을 위한 'QIB 회사채 보증' 제도도 새롭게 도입했다.
신보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이사장은 "올해 대구·경북 지역에만 약 6조7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라며 "특히 '지역 코어 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역 산업생태계의 중심축이자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1월에는 비수도권 금융지원을 위한 특화금융 지원 거점인 '대전금융허브센터'를 신설해 팩토링, 문화콘텐츠 보증을 지원 중이다.
최 이사장은 "내년 50주년을 맞아 대구 본점에 교육과 문화, 소통 기능을 갖춘 '교육홍보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 영남대와 공동 운영 중인 정책금융 정규과정과 연계해, 지역 청년과 금융인재 양성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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